이번 제전위의 출범은 과거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그동안 춘향제전위원회가 행사 당해년도에 꾸려졌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5개월 가량 빠른 전년도에 출발했다는 점이다.
실제 83회 춘향제(2013년 4월26∼30일)는 2013년 1월21일에, 82회(2012년 4월27∼5월1일)는 2012년 2월24일에, 81회(2011년 5월6∼10일)는 2011년 2월9일에 제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그 배경에는 춘향제 혁신이라는 과제가 담겨 있다.
시 관계자는 "사상 유례없이 5개월 앞선 춘향제전위원회의 출범은 춘향제 혁신을 갈망하는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의 염원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제전위는 내년 춘향제의 장기 추진방향, 중심 종목, 일자 등 모든 쟁점을 연구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춘향제의 혁신과 문화적가치 격상을 위한 이번 조치가 내년 행사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숙선 국창이 84회까지 3년연속 춘향제전위원장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