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0세 이상 선수들로 구성된 장년부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안은 전주페이퍼 청팀은 이미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혔었다. 지난해 대회 청년부에서 3위에 그쳤지만 지난 2010년과 2011년 청년부 2연패를 달성한 선수들이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장년부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주페이퍼는 올해는 청년부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진표 확정 결과 강팀들과 맞붙은 전주페이퍼의 첫 우승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우승팀 전주시청(A)을 16강전에서 만난 전주페이퍼는 8강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휴비스와 격돌했고, 4강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주공고와 맞붙었다.
전주페이퍼 선광희 총무는 "전주공고와의 4강전이 우승의 최대 고비였다"고 말했다. 전주페이퍼는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전주공고에 패했지만 4강에서 설욕했다.
40여명의 동호인들로 구성된 전주페이퍼는 우승 경험이 있는 청년부 출신들이 많아 고른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았다. 대회를 앞두고 별도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장년부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우승의 주인공은 선광희 총무를 비롯해 황정우·서봉기·김동민·이황희·송주승씨 등이다. 이황희씨는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