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기총회에는 15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과 부단체장,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국회 사회적경제포럼 대표), 서울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송경용 이사장과 사회적 경제 전문가, 소속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임정엽 협의회 회장의 진행으로 그동안 임원회의를 통해 논의된 2013년 협의회 핵심 사업인 사회적 경제 활성화 기반조성 및 사회적경제 공감대 확산을 위한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 협의회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정엽 회장은 "오늘 회의가 열리는 장소는 일제가 수탈을 위해 지은 창고란 점에서 사회적 경제의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오늘의 정기총회가 더욱 의미가 깊다"며 "협의회에 참가한 자치단체가 연대해 사회적 경제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공공구매 매뉴얼 개발을 통해 사회적 약자 기업을 위한 배려의 소극적인 관점이 아닌 혁신적인 공공서비스 전달과 관련된 사회책임조달제도 도입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회 및 민간포럼과의 연대체를 구성해 사회적 경제가 초기부터 제대로 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금융 연구를 통해 사회적 경제 붐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의 발전전략과 궤도를 같이 하는 지역화 모델 개발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사회투자 이종수 대표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사회적 금융에 관한 최근 동향과 정책환경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협동조합·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사회적 성과를 기준으로 하는 '금융'을 통해 그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협의회에서 사회적 금융을 제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사회적 금융의 고비용 구조를 완화하는 기술적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혜와 연대의 사회적 경제로 사람과 마을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를 꿈꾸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지난 3월 20일 서울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협동과 상생의 가치에 뿌리를 둔 사회 경제와 문화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회질서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