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VS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이 판매 첫 날 부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지난 2011년 6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의 가나전 매진 사례가 이번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6일 오전 9시 크로아티아전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 전북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총 6481매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전체 좌석수 4만2000여석의 15%를 넘는 것이다. 입장권 판매 시작 첫 날 판매실적으로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라진희 전북축구협회 시무국장은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는 27일에는 입장권 구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2년전 열린 가나전에 비해 매진 시점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에는 경기 개최일 일주일 여를 앞두고 입장권이 매진됐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권 발권기가 설치된 전주시 덕진동 전북체육회관내 전북축구협회 사무실에는 입장권 판매 시작 시간인 이날 오전 9시 이전부터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일반 시민들은 물론 협회 임원들도 자발적으로 홍보와 입장권 구입에 동참하고 나섰다.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입장권은 인터넷을 통해 예매할 수도 있지만 티켓을 발권하려면 경기 당일 현장에서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그러나 협회 사무실에서는 직접 티켓 발권이 가능해 축구팬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크로아티아가 FIFA랭킹 8위의 강팀이고, 27일 발표되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에 손흥민·구자철 등 해외파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크로아티아전은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입장권 판매 첫 날 실적으로 볼때 조기 매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