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부스, '지식충전소' 된다

완주군, 버스승강장 인근 2곳 무인 도서코너로 리모델링

완주군이 버스승강장이나 정류장 인근에 자리한 공중전화부스를 '지식충전소'로 리모델링, 이를 무인 도서코너로 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완주군은 주민 소통과 지식경영을 의미하는 '지식충전소' 무인 도서코너 개통식을 26일 구이면 모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열었다. 같은 날 봉동읍 둔산리에도 지식충전소가 설치되었다. 군은 이들 2곳서 지식충전소를 시범시행한 후, 각 읍면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정엽 완주군수를 비롯 송준호 지식도시추진위원장·완주군 독서회 회원들은 이날 개통식에 참여해 지식충전소 제막식을 가진데 이어 임정엽 군수가 기증한 도서를 충전소에 꽂은 후'지름길(지혜롭고 아름다운 길동무)'이라는 이름으로 독서회원들을 위촉했다.

 

완주군은 2011년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를 선포하고 공공도서관 4관을 비롯 모든 읍·면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을 마무리했으며, 지난 6월에는 삼례문화예술촌에 책박물관을 개관해 책읽는 지식도시를 위한 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앞으로 지속적인 도서 기증 운동을 벌이는 한편 지식정보 공유와 나눔의 문화를 정착시켜 무인 도서코너가 주민들과의 또 다른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