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6일 서학동과 완산동 등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대성수계 상수원인 임실군 방수리 오원천 상류지역에 축산폐수가 유출됨에 따라 취수를 중단하고 긴급 방제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방수리 취수구 상류 11㎞ 지점인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인근의 축사에서 돼지분뇨 퇴비화 과정에서 2~3㎥ 정도의 분뇨가 유출됐다.
이에 전주시는 사고현지 수질분석 및 현장 응급조치반을 파견, 20분 간격으로 방수리취수장 및 상류지역 하천 구간별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검사결과, 암모니아성질소 농도가 0.3ppm 이상 검출될 경우 방수리 취수를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취수중단 상황에 대비해 광역상수도 증량 수수를 통해 대성 배수지의 최대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성배수지에서는 6000㎥를 담수했다. 이는 10시간 정도 상수도 공급이 가능한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