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인협회 프랑스 지회장 유홍림] "파리서 전북 문화 알리는 전도사 됐죠"

2만여 한인 중 회원은 12명…5개 중고교에 한식 급식도

 

문화의 도시인 프랑스 파리에서 '전북의 멋과 맛'을 알리는 여성경제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파리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북 내 유명한 한식과 한지, 그리고 소리 문화를 전파, '파리의 전북 홍보대사'로도 불리고 있다.

 

주인공은 여성경제인연합회 프랑스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는 유홍림(59·여) 유럽그린투어 대표. 그녀는 여성경제인연합회 이외에도 파리 재불한인여성합창단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프랑스에는 현재 2만여 명의 한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경제인연합회 프랑스지회 회원은 12명, 재향한인여성합창단은 모두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주 출신인 유홍림 지회장은 아버지의 사업인 공예품 제작을 이어오던 중 지난 1982년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남편의 유학으로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나갔다가 1995년 귀국했다.

 

이후 전주에서 공예품 제작에 전력을 기울이다 1999년 말 다시 프랑스 파리로 넘어갔고 현재 이곳에서 다양한 전북 알리기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세계적 문화의 도시로 유명한 파리에서 첫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섬유 염색 등의 작품 만들기, 1인 CEO체제의 유럽그린여행사 설립 등 이곳 문화에 적응해 가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파리의 문화정책은 개방적이었고 이에 한국 전통을 전파하기 위해 모든 행사장이나 공연장에 한복을 입고 나가기 시작했다.

 

낮선 도시에서 한복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기 달랐고 이에 한국의 자랑인 소리와 음식 문화를 하나하나 소개시켜 나갔고 드디어는 한국 문화전통의 전도사로 불리게 된 것.

 

파리에는 1년에 한 번 모든 외국인이 모여 즐기는 전체 외국인 아쏘시아시움(불어로 협회) 행사가 진행된다. 여기에서 유 지회장은 각각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복을 입게 했고 자체 합창단인 정다운노래회를 동원, 각국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노래와 복장을 선보였다.

 

이 같은 노력을 대변하듯 지금은 파리에서 한국하면 누구나 알아줄 정도로 유명하며 이는 한류열풍과 K-POP이 크게 한 몫 했다는 게 유 지회장의 설명이다.

 

유 지회장은 "파리 내 웬만한 사람은 전북의 소리와 한지, 한복 등을 알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식에 주력, 전주비빔밥을 파리에 널리 인식 시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한국의 한류와 문화예술, 전주의 멋과 맛을 유럽과 연결해 나가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유 지회장은 파리 내 5개 중고등학교에서 1년에 한 번 한식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반찬으로는 밥을 포함한 불고기, 찜, 잡채, 빈대떡 등을 제공, 전주와 한국의 음식문화를 선양하고 있다. 남편 고덕신 전 한신대교수와 3녀1남을 두었으며 큰 딸 은솔씨(34)는 파리5대학을 졸업하고 법률회사에, 둘째 은결씨(32)는 그랑제꼴(E·S·C·P)을 졸업한뒤 스위스은행 싱가폴지점에, 셋째 은지씨(28)도 그랑제꼴을 졸업, 은행 인턴으로 근무중이다. 고 소석 조옥영 선생이 어머니이며 최근 100세의 일기로 소천한 한국기독계의 산증인이었던 고영로 목사가 시아버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