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료 의학이란 용어는 신경과 전문의로 보완대체의학 박사를 취득하고 캐나다에서 강의와 연구를 수행한 포천중문의대의 오홍근 교수가 국내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 본 원고는 자연치료 의학저서를 중심으로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보완대체의학, 자연치유에 대한 분야를 인용 소개해 보고자 한다.
자연 치료 의학이란 인간의 온갖 질병과 고통을 자연의 치유능력에 맞추어 조율하고 복원시키자는 의학이다. 즉 인체의 면역기능과 회복기능을 자연적인 접근 방식을 동원하여 정신적, 사회적 환경적인 부분까지 치중하여 치료 하는 것이다.
요즘 들어 산림치유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현대의학은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분석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써왔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기존의 서구의학으로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고 치유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반면에 자연치유는 인간을 병적인 상태로 만드는 환경 및 사회적 측면에 주목하고 내부의 면역성과 저항력을 검토하고 관찰하는 접근방식을 택하여 질병만이 아니라 인간의 몸과 마음을 전체적으로 보고 치료하는 의학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치유효과는 정신적·심리적으로 생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아실현 효과가 있으며, 정신적 상처나 질환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중독으로 인한 환자들의 중독 현상을 완화시켜 준다. 최근 들어 신체적으로는 심장질환계. 순환계 질병 및 피부, 아토피성 질환 등의 치유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우리나라의 자연치유는 외국에 비해 아직 그 규모가 미미하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에 대체의학 분야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 이후 산림치유가 더욱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복지를 정부의 정책목표로 삼은 만큼 산림복지 또한 복지의 한 축으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현재 경북 영주시와 예천군에 국비 1546억 원이 투입돼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가 조성되는 사업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껏 대체의학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척시키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단지 동서의학의 접목에 초점을 맞춘 행사들을 주로 개최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서 한의학이 대체의학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고 외국에서 이미 자리 잡은 다양한 대체요법들은 현실적으로 접목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현대 의학이 세계적으로 그 정통성을 앞세워서 통합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과학이라는 절대적 가치 때문이다. 이러한 보완대체의학은 과학적 통계학의 적용을 게을리하고 경험에만 의존해 온 탓에 발전이 없었으며 시대에 뒤떨어진 의학으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이런 대체의학은 과학적 기술과 검증 방법론으로 체계를 정비하고 필요한 연구와 개발을 추진해 나아갈 때 앞으로 더 밝은 미래가 보일 것이다. 현대 의학이 당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점과 딜레마를 해결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런 대체의학을 발달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바탕과 임상 실험적 데이터의 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두말할 나위 없이 과학적 검증과 연구결과가 중요한 의학적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 산림청의 정책적 동향으로 볼 때 산림치유 분야는 투자규모나 연구진의 활동에 있어서 세계적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종전의 산림 휴양기능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산림 보전 의학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산림 치유 특성화·전문화 단지 조성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하겠다. 치유의 숲을 바탕으로 의료요양시설, 환경교육 체험시설, 연구시설, 휴양 및 편의시설 등 산림 치유를 위한 제반 시설의 기능적, 물리적 집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전북에서도 진안군의 산림 치유 복합단지 조성·남원시의 산림복지 단지 조성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와같이 보완대체의학을 힐링 전북의 신 성장 사업으로 키우는 방안은 큰 설득력을 가진다하겠다. 자연으로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치유기법을 개발해 자연의 의학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자연치유 건강사회를 이룩함으로써 환경 복지국가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