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김영권·조동건 홍명보호 승선

10일 전주 크로아티아전 엔트리 포함 / 고정운 이후 첫 월드컵 무대 활약 기대

오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크로아티아간의 축구 A매치에 전북출신 골잡이 2명이 출전한다.

 

전북축구협회는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최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25명 대표선수 명단에 전북출신 김영권과 조동건이 이름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전주공고를 졸업하고 전주대에 재학중인 김영권(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FC)은 중앙수비수로, 홍명보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어 크로아티아전은 물론 본선 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인 조동건은 이번 국가대표팀 승선을 계기로 내년 6월 브라질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조동건은 이리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활약 중이다.

 

이는 고정운 선수 이후 월드컵 무대에 진출한 전북 출신 선수가 전무했었다는 점에서 김영권·조동건의 승선을 계기로 도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김영권과 함께 이번 친선경기는 물론 본선 무대에서도 큰 활약이 기대되는 해외파 구자철(독일 볼프스부르크)이 대표팀에 승선, 전주대출신 국가대표가 2명으로 늘어났다.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인재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것"이라며 "타 시도가 아닌 안방인 전주성에서 친선경기를 하는 만큼 지역 출신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