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하루평균임금 4.7% 상승

이 달부터 건설 기능공들의 일일 평균 임금이 4.7% 오른다.

 

대한건설협회는 2일 '2013년 하반기 건설업 일평균임금'을 발표, 건설 및 토목 등 117개 직종의 평균 임금은 14만8380원으로 전반기 14만1724원 보다 4.7% 인상된다고 밝혔다.

 

새 임금 기준은 9월1일부터 연말까지 건설공사의 입찰가격을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예정가격 작성 때 노임단가를 산출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송전선 철탑 및 송전설비를 시공·보수하는 송전활선전공의 임금이 37만3352원으로 가장 높았고, 원자력 관련 직종 19만8225원, 문화재 관련 직종 17만2081원으로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일반건설공사 91개 직종의 평균임금은 14만833원으로 4.4% 소폭 올랐고, 특별한 기술 없이 일반잡역을 하는 일용직 일당은 3.1% 오른 8만3975원에 그쳤다.

 

반면 최근 인력품귀 현상이 두드러진 형틀목공의 임금은 13만2235원으로 14.9%가 올랐고 건축목공의 임금도 8.1% 올랐다.

 

건설현장의 작업을 지휘하는 작업반장의 임금은 10만5174원으로 전반기 10만6156원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일선 건설현장에서는 공종별로 숙련된 내국인 기능공 구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팽배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전문 노동자의 임금은 상승폭이 크고 일반 잡역의 임금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