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전라예술제 6일 부안서 개막

'소통과 나눔' 즐길거리 풍성

체험거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구성된 제52회 전라예술제가 오는 6일부터 5일간 부안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회장 선기현)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부안군이 후원한 올 예술제는 '예술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예술제는 도내 예술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창작 의욕을 높이는 한편 문화예술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진행된다. 전북예총 산하 10개 협회와 9개 시·군 지회가 참가해 공연·전시를 비롯해 영화상영, 예술체험관, 문학강연 등이 마련된다.

 

올해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사물놀이, 미술, 사진, 악기를 주제로 한 4개의 체험거리가 신설됐다. 추억의 영화 60편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포스터 전시도 볼 수 있다.

 

시·군 순회 개최 방침에 따라 지난해 남원에 이어 올해 부안에서 펼치는 예술제는 5일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젊은 국악인의 공연으로 전야제를 진행한다. 대금, 해금, 가야금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퓨전음악의 선율이 초가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7일 개막공연은 음악협회(회장 박영권) 주관으로 클라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수행한다.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해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뮤지컬 삽입곡을 부른다.

 

매일 저녁 야외무대에서는 국악협회(회장 김학곤), 무용협회(회장 김숙), 연극협회(회장 조민철) 주관의 공연이 차례로 어이진다. 폐막공연은 연예예술인협회(회장 김용철)가 대중가요 가수와 빅밴드의 무대로 제22회 가요 빅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문인협회(회장 정군수)는 '전북문학의 향연'을 주제로 강연과 시화전을, 미술협회(회장 강신동)는 설치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사진작가협회(회장 방덕원)는 전북의 아름다운 모습을 렌즈에 담아 관람객에게 전한다. 건축가협회(회장 유남구)는 건축작품과 모형을 전시하고, 영화인협회(회장 김득남)는 야외극장에서 영화 '마파도'·'분신사바'·'아버지'·'여선생vs여제자' 를 매일 한 편씩 무료로 상영한다.

 

개최지역인 부안예총은 지역 출신의 대중가수와 예술인 등으로 국악, 판소리,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토·일요일 오후에 무대에 올린다.

 

선기현 회장은 "매년 예술제의 정체성을 두고 축제냐 발표회냐의 논란이 있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목표를 두고 지난해보다 다양하고 알차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올해는 축제성을 보완하고 소통과 나눔으로 함께하는 예술제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