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 설치하다 금붙이 '슬쩍'…물류센터 기사 덜미

손님이 주문한 전자제품을 설치하러 왔다가  귀금속을 훔친 물류센터 설치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4일 손님 집에 팩스를 설치해 준다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달 3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고모(44·여)씨의 집에서금팔찌(시가 2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고씨가 구입한 팩스가 설치가 잘되지 않는다며 전화선을 찾아집 안을 돌아다니다가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에서 "팩스를 설치하려고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다가 금팔찌를 보고순간 욕심이 나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