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 작은영화관…2017년까지 전국 90곳 개관

문화 소외 지역 주민을 위한 '작은영화관'이 전북 김제시에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제 청소년수련관 1층에 2개관 총 99석 규모로 조성된  김제시 작은영화관 '지평선시네마'가 5일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유진룡 문체부 장관,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건식 김제시장, 김의석영화진흥위원장, 이병훈 한국영상자료원장, 김태용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에 이어 영화 '관상'의 시사회가 열리며, 현존 최고(最古) 한국영화인  '청춘의 십자로'의 변사공연이 마련된다.

 

영화관 건립에는 김제시 5억5천만원, 전라북도 3억5천만원, 전북은행 1억원 등총 10억원이 투입됐다.

 

 제1관은 65석 규모로 3D영화까지 상영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최신 개봉영화가 5회 상영되며 관람료는  일반영화 5천원, 3D영화 8천원이다.

 

김제시에는 그동안 영화관이 없어서 시민이 영화를 관람하려면 전주 등으로  가야 했다.

 

현재 영화상영관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100여개이며 작은영화관이 마련된 곳은김제와 전북 장수 두 곳이다.

 

 문체부는 지자체와 함께 20여 개관의 작은영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2017년까지는 90개로 늘릴 예정이다.

 

유 장관은 "작은영화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영화 부과금 면제, 고전·다양성 영화 기획상영전 개최, 각종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