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등의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계좌 추적에 나섰다.
4일 국정원은 이른바 'RO'의 자금흐름을 조사하기 위해 이 의원의 계좌 압수수색을 통한 금융거래 내역 조사에 착수했다.
이 의원 중심의 'RO'를 지하혁명조직으로 규정한 국정원은 그 자금원을 찾는데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이 한때 운영한 선거홍보대행사 CN커뮤니케이션즈(CNC)와 자회사를수사대상에 올려 이들 회사의 계좌도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인 사회동향연구소 조양원 대표는 이미 지난달 28일 압수수색을 받았다.
공안당국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이 의원 서울 집에서 발견된 현금 1억4천만원의공작금 여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하루 전인 3일 밤늦게 검찰에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오늘 오전 발부받았다"며 "북한과의 연계성도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