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기 연속 0%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4~5월에 평가가 이뤄진 점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148개국 중 25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WEF 평가 기준으로 2004년 29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WEF가 설정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7년 11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에 24위에서 19위로 오른 것을 제외하고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양대 국가경쟁력 평가기관인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설정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는 22위로 3계단 높다. IMF의 순위는 반대로 2006년에 32위를 기록한 이후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형성하고 있다.
WEF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분야별로 보면 기본요인이 18위에서 20위, 효율성 증진 부분이 20위에서 23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가 17위에서 20위로 2~3계단씩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