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우아한 사냥꾼 '서벌캣'을 전주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전주동물원은 지난 8월 26일 입식한 서벌캣 2두를 9월 중에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입식된 서벌캣은 일명 아프리카 살쾡이로 불리며, 아프리카 중부·사하라 사막 이남에 주로 서식하고 밤에 사냥하는 야행성 고양이과 동물이다.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고, 높은 점프력을 가진 서벌캣은 사냥 성공률이 표범이나 사자보다 10~20% 높을 만큼 뛰어난 사냥꾼이다.
장변호 전주시 동물원장은 "전주동물원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서벌캣을 맞이하여 서식환경과 비슷한 방사장을 꾸며 입식을 준비했다"며 "국내에서 보기 힘든 서벌캣 같은 동물의 사양관리에 힘써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동물의 만남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