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남기지 않는 교묘한 방법으로 차량 절도를 저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5일 노끈을 이용해 차량 문을 열고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전남, 전북, 대전, 진주 등 전국을 돌며고급 승용차와 현금 등 1억4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심야에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감시가 소홀한 곳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또 범행 후 차 안을 깨끗이 정리하는 등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치밀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전국을 돌며 250여 차례 차량털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훔친 신용카드를 소액만 사용하는 등 피의자의 범행 방법이 치밀해 1년 넘게 절도 행각을 벌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