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컬렉션(collection·모음)은 오세군 씨에게 소통의 도구다. 자신의 컬렉션 매킨토시 200여대를 대중에게 보여주고 전시할 소담한 전시장을 갖는 것이 꿈. 1970~80년대 초창기 모델부터 현재 사용되는 매킨토시의 역사와 함께 그가 현재 업으로 하는 출판, 그래픽의 역사를 함께 소개하고 컴퓨터에 얽힌 사연과 그 컴퓨터 하드에 저장된 자료를 아카이빙(archiving)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과거와의 소통, 추억으로의 소통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오 씨에게 매킨토시 컬렉션에 대한 의미를 묻자 그의 대답은 간단하고 명쾌했다.
"새 것은 언젠가는 헌 것이 되고 이 헌 것은 새 것이 가지고 있지 못한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매킨토시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수집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