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시리아 문제 주시해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1,950포인트선에 안착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그동안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선진국 증시가 시리아 공습 우려와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수는 전주 대비 28.95포인트(1.50%) 상승하며 1,955.31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 5,89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같은 기간 1,246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현대차를 순매수했고, NHN엔터테인먼트, KB금융, 현대제철, 종근당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LG화학, 현대제철, 삼성생명, NHN엔터테인먼트, KB금융을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경기회복의 분위기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시소게임을 하며 한 주동안 등락을 기록, 전주대비 7.03포인트 상승한 523.77포인트에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서울반도체, 파트론, 루멘스를 순매수했고, 셀트리온, 다음, 파라다이스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CJ E&M, 포스코ICT, 에스엠을 순매수했고, 파트론,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가 1,950포인트를 넘어서자 같은기간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패턴이 바뀌고 있다. 기관은 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은 지수에 대한 부담없이 매수세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이르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펀드환매부담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 향후 코스피지수 흐름이 이러한 상황을 돌파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느냐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미국의 고용상황과 시리아 문제를 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전달의 16만2000건이 수정돼 10만4000건으로 조정된 이후 개선된 16만9000건 증가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17만5000건보다 하회했고 실업률은 7.3%로 감소했지만 경제활동참여율이 사상최저치에 근접한 상황이라 여전히 부족한 모습으로 9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은 약화된 상황으로 판단된다. 이번 고용보고서를 통해서 양적완화 축소 이슈를 보면 9월 양적완화 축소는 힘들 수 있다는 점과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서 시장에 우호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돼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대해서는 더이상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아 문제는 G20 정상회담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음에도 러시아 푸틴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고 유엔을 통하지 않는 조치에는 반대한다는 발언과 이란도 미국이 시리아 공습시 보복 공격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도 공격 예상지역에 병력을 배치하며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번주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미국의 고용상황과 시리아 문제를 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