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총장 첫 공모제 공식절차 돌입

11일 초빙공고 이번주 내부 후보 윤곽 전망 / 외부인사도 참여 가능 30일까지 등록 마감

군산대학교(총장 채정룡)가 첫 총장 공모제 공식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대는 오는 12월 11일 제7대 총장을 선출하기로 하고 11일부터 '군산대학교 총장 초빙 공고'에 들어간다.

 

공개모집으로 치러지는 이번 7대 총장 선출에는 외부 인사 참여 기회가 처음으로 부여되면서, 대학 외부 인사 출마 여부와 함께 내부 인사들의 후보 등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출마에 관심을 보이는 외부 인사는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채정룡 현 총장의 거취와 함께 지난 6대에 출마했던 후보들의 재도전 등 내부 쪽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후보자는 25일부터 30일까지 등록해야 하며, 총장과 교무위원 등 주요 보직을 맡고 있을 경우 등록개시일 10일전까지 사퇴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주 내에 어느 정도 내부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부 인사의 참여 여부도 후보 등록 마감일인 30일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군산대 총장 공모제 후보로 등록 가능한 자는 임기만료일 전까지 정년(65세)에 달하지 않는 자로써, 군산대에서 5년 이상 재직한 부교수 이상인 자이거나 내·외부 인사로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자이다.

 

후보자들은 등록을 마치면 인쇄물과 인터넷, 소견발표, 합동연설회, 정책발표회 등을 통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선거는 교수, 직원, 학생 등 교내 구성원 36명과 지역 각급 기관단체 12명 등 총 48명으로 '총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 선거방식으로 치러진다.

 

선거에 직접 참여하게 될 위원(선거인단)들은 선거 당일 추첨에 의해 결정돼 통보되며, 이 때문에 각 후보자들은 공략 대상 설정 등에 어려움이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대는 이번 공모제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관리감독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역할을 하는 '총장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와 후보자에 대한 요건 심사와 소견 및 정책 발표회 등의 횟수와 시기 등을 관장하는 '총장 후보자 초빙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교수, 직원, 학생 등 교내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조만간 내부 추천위원(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협의 결정할 예정이다.

 

군산대 관계자는 "도내 국립대 중에서는 처음으로 외부인사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총장 공모제를 실시한다"며 "관리위원과 초빙위원에 교무위원과 교수평의회장 등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공정성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