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총 교원체전 놓고 해석 분분

14일 개최…"단합 친목 "·"회장 교육감 선거 작업 "이견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승우·이하 전북교총)가 14일 전주교대에서 '제1회 전북교총회장기 교원체육대회'를 연다.

 

이에 두고 일각에서 "교육감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이승우 회장이 내년 교육감선거를 바라보고 세(勢) 불리기 작업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교총에 따르면 이날 체육대회에는 8000여 명이 가까운 회원 가운데 임원, 선수단,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호현 전북교총 사무국장은 "매년 시군별 체육대회는 열렸으나 도 단위 행사가 없어 고심하던 차에 지난해부터 계획한 행사다. 취임 첫 해 할까 고민도 했으나 조직을 안정화시킨 뒤 하자는 의견이 많아 연기된 것"이라며 "교원들의 단합과 친목을 위한 자리"라면서 정치적인 확대 해석은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단순한 체육대회라기 보단 이 회장이 교육감 도전의 신호탄을 쏜 것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교육계 보수 진영이 결집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