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광주은행 인수 본격화

23일 예비입찰 제안서 서류 접수 마감 / 3곳 확약서 제출…부산·신한 참여 촉각

광주은행 주식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제안서(Lol) 서류 마감을 앞둔 가운데 광주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JB금융지주(전북은행)의 광주은행 인수 성공 여부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광주은행의 예비입찰제안서 서류 접수가 23일 오후 5시에 마감될 예정이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공사가 보유한 광주은행 주식 지분 전체인 56.97%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을 세웠다.

 

광주은행 매각에는 JB금융지주를 비롯해 광주상공회의소 주축의 광주은행인수추진위원회와 DGB금융지주(대구은행) 등 3곳이 광주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3개 기관은 지난달 예금보험공사의 광주은행 실사 정보가 담긴 입찰안내서를 받고 매각주관사에 정보이용료와 비밀유지확약서(CA)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S금융지주(부산은행)는 경남은행 인수전이 가열될 경우에 대비해 경남은행과 함께 광주은행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BS금융지주는 법률과 회계 등 인수를 위한 자문사와의 계약에 광주은행 인수 관련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중은행 가운데는 신한금융지주 등이 광주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23일 예비입찰제안서 서류접수에 이어 적격 입찰자(쇼트리스트) 작성과 예비입찰, 실사, 본입찰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11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은 지난 5월 말 기준 총 자산 21조 204억 원에 자본비율 13.40%,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 1354억 원, 총 수신 14조 5397억 원, 총 대출 13조 2966억 원에 달한다. 광주은행의 인수 가격은 1조~1조 2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