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백산면 하정리 "돈사 악취에 문도 못 열어"

주민들, 市에 진정서

시골마을에 자리 하고 있는 돈사에서 뿜어 나오는 악취로 인해 고통이 심하다며 인근 마을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제시 백산면 하정리 생건·소라·정동·하건마을 주민 87명은 생건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돈사에서 뿜어 나오는 악취로 인해 일상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서명 날인한 후 23일 김제시청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생건마을에 자리 하고 있는 돈사에서 풍겨 나오는 악취로 인해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벌레들이 수 없이 날아들어 괴롭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름에는 냄새때문에 문을 열어 놓고 생활 할 수 없어 정말 미칠 정도다"면서 "마을 주민 중 한 사람은'도저히 마을에서 살 수가 없다'며 이사 했을 정도다"고 하소연 했다.

 

생건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돈사는 9864.5㎡면적(총 18동)에 퇴비사 2동, 저장조 1조, 액비저장조 1조 등을 갖추고 있으며, 450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돼 악취 측정을 실시했으나 허용치 이내로 측정 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지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