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에 밤나무 밭에 들어가 밤을 서리한 6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5일 남의 밤나무 밭에 들어가 밤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조모(67)씨 부부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와 그의 아내는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께 익산시 여산면의 한 밤나무 밭에서 이웃 2명과 함께 밤 40㎏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에 1t 트럭을 몰고 가 바닥에 떨어진밤을 줍고 나무를 흔들어 밤을 딴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경찰에서 "주인이 없는 줄 알고 밤을 땄지 고의로 밤을 훔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