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은 지난 28일 진안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와 귀농인 농장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 도착한 이 장관은 박성일 행정부지사, 송영선 진안군수, 귀농인 등 30여명과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농촌으로 가는길 성여경 대표는 상설 귀농귀촌학교 설립을, 마을엔사람 강신욱 사무처장은 체제형 가족농원 사업 확대에 따른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이어 상전면 금지마을에 있는 농가레스토랑 '산들엄니밥상'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산들엄니밥상은 2010년 전북향토산업마을 조성사업으로 선정된 배넘실마을 주민들이 국·군비 3억원과 마을기금 1500만원을 들여 마을을 정비하고 황토로 민박집을 지은 산골형 농가레스토랑이다.
성공한 귀농인의 농장도 찾았다.
이 장관은 2008년 용담면으로 귀농한 주창근(50)씨의 헛개·홍삼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지역특화 사업과 연계한 귀농인 소득창출 사례로 높이 평가했다.
이 장관의 이번 방문은 성공한 귀농인의 정착 과정과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진안군 귀농사업을 꼼꼼히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이 장관 현장방문을 통해 얻은 생생한 현장 의견을 향후 국가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진안군은 귀농인구가 느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귀농1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 그 결과 2012년 12월 말 기준으로 813세대 1921명이 도시 생활을 접고 진안에 새로 터를 잡았다.
2007년 3월 229세대 499명에서 5년여 만에 679세대 1594명이 늘었으며, 특히 이 중 50~60%가 40~50대 젊은 귀농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안군은 '귀농 1번지'라는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12년에는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사업 우수시군으로 선정됐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진안군 귀농사업은 귀농인이 도시에서 쌓은 전문 능력을 농촌에서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며"그동안 도농교류 및 귀농귀촌활성화센터 상근인력 보강, 전원마을사업, 마을조사단 운영, 마을숲해설사 양성, 마이 평생학습지도자 양성 등 귀농인들이 도시에서 쌓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써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