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확인버튼을 눌렀다가 금전적 피해를 입는 스마트폰 소액결제 피해(스미싱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인 명의의 청첩장이나 돌잔치, 환갑 등의 경조사 문자가 도착해 이를 확인하면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신종 사기가 등장, 이를 막을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전주에 사는 송모씨(52)는 최근 지인 명의의 전화번호로 온 돌잔치 초대장의 문자를 받았다. 기쁜 마음에 문자 확인 버튼을 눌렀고 한 달 뒤 휴대폰 사용요금에 23만원이 추가된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휴대폰 사용요금을 계좌로 이체시켜 놓은 경우 자신이 당한 피해를 모르고 있을 잠재적 피해자까지 감안하면 스마트폰 소액결제 피해(스미싱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는 경조사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링크 주소를 클릭하면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를 통째로 빼내가 인터넷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하는 수법으로 소액결제가 이뤄진다. KT전북본부 관계자는 "만약 이 같은 문자를 받아 휴대폰에 앱이 설치됐다면 바로 삭제해야 한다"며 "해당 전화기로 114를 눌러 소액결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