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북 선수단이 대회 둘째날인 1일에도 대회 신기록을 무더기로 쏟아내는 등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전북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전북선수단은 이틀째 경기에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 4개의 한국신기록과 1개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선전, 현재까지 금메달 15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5개를 획득, 종합 9위의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남자 포환던지기에서는 이민재(F54)와 김정호(F55), 여자 포환던지기에서는 이도연(F56)이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고, 여자 포환던지기의 선정미(F58)도 금메달을 보탰다. 또 김정호(F55)는 포환던지기와 더불어 창던지기에서도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100m에 출전한 전민재(T36)와 남자 100m의 전은배(T36)도 당초 예상대로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역도 파워리프팅의 문지현(T55)과 탁구 TT6 복식의 손희완·김창희, 론볼의 송용규(B8)도 금메달을 보탰다.
은메달도 쏟아졌다. 남자 100m에 출전한 이광원(DB)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고, 남자 100m의 배상현(T20)과 여자 100m에 출전한 송현주(T36~T37)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창던지기의 권순하(F54)와 원반던지기의 박정규(F35), 포환던지기의 윤한진(F33)와 볼링 남자 개인전의 강호(TPB9)선수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문지현은 역도 벤치프레스와 웨이트리프팅에서 각각 메달을 따냈다.
또 남자포환던지기의 권순하(F54)와 남자 100m의 오종관(T36), 볼링 남자개인의 문경호(TPB9)선수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북팀은 2일 육상 트랙 200m에서 전은배(T36)와 전민재(T36)가 두번째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현재까지는 김정호와 이도연 선수가 각각 금메달 2개씩으로 2관왕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