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진안군 비서실장 A씨가 차명계좌 관리해 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또 다른 차명계좌를 추가로 발견했다. (9월 13일자 1면, 9월 16·24일자 6면 보도)
전주지방검찰청은 2일 진안군 비서실장 A씨가 관리해 온 진안군청 9급 공무원 명의의 차명계좌 이외에 또 다른 차명계좌를 추가로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발견된 차명계좌는 또 다른 진안군청 소속 공무원 등의 명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계좌에도 뭉칫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와 새로운 차명계좌 명의자 등을 상대로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차명계좌 분석과정에서 수억원의 뭉칫돈이 한꺼번에 입금된 것과 관련, 돈의 출처 및 성격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이들 차명계좌가 오랜 기간 관리돼 온 점을 감안해 윗선과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A씨가 군청 공무원 명의로 된 7억여원이 든 차명계좌를 관리한 정황을 포착, 지난달 12일 진안군 군수실과 비서실, A씨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송영선 진안군수가 연관됐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송 군수의 개인계좌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