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등생 손글씨 공모전 전주여울초 이혜완 대상

김병하·최가현 학생 최우수상

▲ 이혜완

초등학생의 손글씨 솜씨를 뽐내는 공모전에 이혜완 학생(전주여울초6)의 '촛불의 힘'이 최고로 꼽혔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하고 전북도·전주시, 도교육청이 후원한 제7회 전라북도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이혜완 학생이 대상인 전라북도 교육감상으로 선정됐다.

 

최명희문학관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81개교에서 3056명의 학생이 제출한 3682편을 접수해 심사한 결과 김병하(익산어양초6)·최가현(전주서곡초4) 학생이 최우수상을, 문석환(전주서원초6)·설서윤(전주기린초6)·조민경(전주여울초2) 학생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우수상 5명, 장려상 50명, 가작 100명 등 모두 161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엄정준)와 익산어양초등학교(교장 곽규현), 전주대정초등학교(교장 송재흥), 전주전일초등학교(교장 최기대)는 우수학교상을 받았다.

 

올해 심사는 김저운·서철원(소설가), 정혜인(수필가), 유수경(아동문학가), 최기우(극작가), 김정경(시인) 등 10여명의 문인이 3일에 걸쳐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저운 소설가는 "일상을 꾸밈없이 정직하게 담은 작품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줬다"면서 "특히 대상 수상작품을 읽으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이 좀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인 이혜완 학생은 "엄마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글도 쓰면서 지금까지 관심 없었던 국정원 사건도 신문·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다"면서 "우리들의 작은 힘으로도 세상이 밝아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글씨공모전은 어린이들이 손으로 쓴 편지와 일기라는 일상적인 글쓰기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 수상작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8월까지 최명희문학관에 전시되며, 손글씨블로그(http://blog.daum.

net/2840570)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제7회 전라북도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자 명단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