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1500m 경기에서 김아랑은 이종목 8연패를 노리는 심석희(세화여고)와 치열한 다툼끝에 간발의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앞서 김아랑과 심석희, 박승희 선수는 각조 예선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 일찌감치 금메달을 놓고 우리 선수들끼리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아랑은 또 다음날 열린 1000m에서 동메달, 이어 열린 3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쇼트트랙 여자부 최강자인 심석희와 박승희에 가려 2인자 역할에 머물던 김아랑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여자 쇼트트랙 강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장거리에 강한 김아랑 선수는 "내년 소치올림픽 티켓이 달려있는 월드컵 3-4차 대회에서도 올림픽 출전과 금메달을 반드시 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