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를 제조해 판매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8일 주유소 저장탱크에 윤활유를 섞어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임모(48)씨를 구속했다.
또 임씨를 도와 가짜 휘발유를 제조한 혐의로 임씨의 아내 박모(45)씨와 윤활유공급업자 황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5일까지 군산시 경암동의 임씨 주유소에서 저장탱크에 윤활유를 넣는 방법으로 가짜 휘발유 3만8천500여ℓ를 제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모두 9차례에 걸쳐 가짜 휘발유를 제조해 7천4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챙겼다.
조사 결과 임씨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차량 12대는 엔진이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경찰에서 "주유소가 장사가 잘 안돼서 휘발유 양을 늘려 돈을 벌려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임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