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원광대 선수단은 9개 종목에 144명. 야구, 핸드볼, 럭비 등 단체팀이 많다보니 도내 대학팀중에서 최대 규모이다.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작년보다 월등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게 학교측의 자체 분석의 결과이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야구팀이다. 지난 8월에 열린 대학선수권대회에서 원광대 야구부는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충만하고 전반적인 분위기도 좋아 이번 체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이다. 대진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결승전까지 무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야구는 총점 배점도 높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전북선수단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레슬링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원광대 레슬링부는 올들어 열린 4번의 전국대회에서 우승 3번, 준우승 1번을 차지했다. 이번 체전에서도 변병호, 김창민, 박지웅, 윤휘승, 이승아 등에게 3~4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은메달도 3~4개를 넘보고 있다.
핸드볼은 국내 최강팀인 웰컴론 코르사를 4강전에서 넘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1, 2차전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승의 문턱에 코르사팀이 버티고 있다. 동메달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광대는 이번 체전에 배드민턴에서도 큰 기대를 걸었으나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럭비와 볼링, 테니스 등에서도 해볼만하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테니스는 1회전을 넘기면 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남자 4명, 여자 3명 등 7명이 출전하는 볼링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 1~2개를 예상하고 있다.
원광대 관계자는 "야구팀이 우승하면 배점이 1000점이 넘는다. 종합점수를 자세히 따져보진 않았지만, 작년보다 월등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