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기억을 돼새기게 하는 서양화가 신철(60)의 단발머리 소녀가 서울나들이를 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내 서울관에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철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신 씨의 '기억풀이' 연작으로 구성됐다.
그는 유쾌한 붓터치와 원색적인 색감으로 순수함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1960~70년대 단발머리 소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해학적이고 소박한 형상미로 서정성을 표현한 그의 작품은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며 다가올 시간을 기쁘게 받아들이기 위한 설렘을 담았다.
신 씨는 원광대 미술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서울관 전시는 작가의 25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