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단풍명소】내장산·적상산·선운산…울긋불긋 카운트다운

▲ 내장산 단풍을 보기 위해 몰려든 방문객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울긋불긋한 단풍이다. 북쪽부터 서서히 산을 타고 내려오는 단풍은 가을 전령사다. 단풍철이 되면 전국 유명산에는 등산객들로 들썩인다. 우리 지역 명산의 단풍도 곱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가까운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단풍 명소는 어딜까.

올해 내장산 등 전북지역의 단풍은 평년보다 2∼4일 늦을 것으로 보인다.

 

산의 80%가 단풍이 드는 절정기는 지리산, 적상산, 대둔산이 10월 중·하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11월 3~9일이면 내장산·강천산·선운산도 단풍으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단풍 명소 가운데 최고로 내장산을 꼽는 이유는 무엇보다 예쁘기 때문이다.

 

이곳의 수종은 '애기단풍'으로 다른 종류에 비해 나뭇잎 크기는 작고 잎은 얇다. 그만큼 햇빛이 잘 투과하고 골고루 선연한 붉은빛이 띤다.

 

내장산 단풍 명소로는 두 곳이 꼽힌다. 널리 알려진 곳은 정읍의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내장사까지 이르는 약 3km의 단풍터널.

 

내장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장성의 백양사 일대 단풍길 등이다.

 

584m의 야트막한 순창 강천산.

 

하지만 단풍철엔 내장산에 견줄 만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매표소에서 구름다리까지 이어지는 단풍 산책길이 인기가 높다. 평탄한 계곡길을 따라 구장군 폭포까지 다녀오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고창의 선운산도 단풍이 곱기로 이름난 곳.

 

선운사 입구부터 시작되는 4㎞ 계곡과 도솔암 주변의 단풍이 특히 인기 높다.

 

낙조대와 도솔암을 둘러 보고 선운사 계곡으로 내려오는 3시간 30분 짜리 등산 코스도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