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지난 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세 연세대 교수(새누리당 추천)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민주당 추천)를 각각 국회 몫 공적자금관리위원으로 추천했다.
이로써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 구성을 위한 민간위원 6명과 금융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차관(당연직) 등 8명의 공자위원이 최종 결정됐다.
공자위는 공적자금의 운용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민관 합동기구다.
금융위는 11일 공자위 전체 회의를 열고, 다음 주에 공자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과 예비입찰제안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자위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광주은행 인수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 인수후보자 선정 작업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마감된 광주은행 예비입찰에는 JB금융지주(전북은행), BS금융지주(부산은행), DGB금융지주(대구은행), 신한금융지주, 광주은행인수추진위원회,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지구촌 영농조합 등 7곳이 참여했다.
JB전북은행은 전주지점 1곳을 제외하면 광주은행과 영업점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을 통해 구조조정 없이 광주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그간 불거진 자금 조달 문제에 대해서는 광주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조달 의견을 밝힌 바 있다.
JB전북은행 관계자는 "JB전북은행은 같은 호남권이라는 비교적 우호적인 지역 정서를 바탕으로 지방은행이 갖는 지역민 중심의 경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은행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광주은행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은행 매각은 이달 인수후보자 선정과 예비실사가 이뤄진 뒤 오는 11월에는 최종입찰제안서 접수 등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최종 인수자는 확인실사와 협상진행, 계약체결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