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키스해" 친구 살해 10대 구속

친구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13일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신모양(19) 등 4명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익산시 창인동의 한 모텔로 친구 이모양(19)을 끌고 가 술을 마시게 한 뒤 주먹과 발로 폭행해 외상성 쇼크사로 이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8일 오후 7시께 익산시 부송동 이양의 원룸에서 이양에게 술을 먹인 뒤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양은 지난 8일 자신의 원룸 앞에서 신양의 남자친구 남모군(19)에게 키스를 했으며, 이 사실을 안 신양이 친구들과 함께 이양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