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국체전 9위 목표 막판 '담금질'

18일 인천서 개막 46개 종목 1188명 참가 / 사이클 장선재·나아름 첫 금메달 기대

오는 18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도내에서는 46개 종목(정시 44개, 시범 2개)에 1188명의 선수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종합 9위를 목표로 열전을 벌인다.

 

전북체육회 김대진 사무처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위해 그동안 선수들이 많은 땀을 흘렸다"면서 "우리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북체육회가 지난 9월 12일의 대진추첨 결과를 바탕으로 종목별 전력을 분석한 결과 기록종목이나 개인 단체종목은 전반적으로 전력이 안정권이지만, 일부 단체종목과 체급종목의 대진운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기록종목의 경우 육상(필드)과 수영, 사이클, 궁도, 양궁, 체조, 요트에서 각각 1000점 이상의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역도 사격 승마 조정 롤러 카누 트라이애슬론 테니스 탁구종목도 선전이 기대된다.

 

단체종목의 경우 배구와 핸드볼은 1000점 이상을 얻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축구(전주공고, 우석대)와 야구(군산상고), 테니스(원광대), 농구(비전대), 탁구(인삼공사, 군산대), 검도(익산고), 펜싱(익산시청, 전북선발) 등은 1,2차전에서 강팀과 맞붙게돼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개인단체종목인 정구와 펜싱, 배드민턴은 전년대비 높은 득점이 예상된다.

 

체급종목에서는 레슬링과 씨름, 유도, 태권도종목에서 1000점 이상씩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복싱 우슈쿵푸 보디빌딩 등의 다득점도 기대된다.

 

전북도체육회의 자체분석 결과 올 전북팀의 종합점수는 3만838점으로 종합 10위를 기록한 지난해의 3만3090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9위팀과의 전력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9위도 가능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대회 전북팀의 첫 금메달은 18일 열리는 사이클 경기에 출전하는 장선재(지적공사)나 나아름(삼양사) 선수가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영 여자 일반부의 최혜라(도체육회), 사이클 여자 일반부의 김원경(삼양사), 펜싱 남자 일반부 구본길(진흥공단)과 여자 일반부 김지연(익산시청) 등은 다관왕이 예상된다. 여자 일반부 해머의 강나루(익산시청)와 장대높이뛰기의 최예은(익산시청)은 대회신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누의 이순자(도체육회)는 14년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며, 최고령 선수는 사격 남자 일반부에 출전하는 전경배씨(6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