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일선 초·중·고교의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도별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심의건수 증가율은 4.8%였다. 이는 전국 평균(2.6%)을 웃돌은 것은 물론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실제로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심의횟수는 지난 2010년 190건에서 지난해에는 906건으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가해자수도 2010년의 456명에서 지난해 1756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윤관석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11년에 비해 10배나 많은 3713억원을 53개 사업에 투입했으나 많은 전문가들이 학교별 선정사업이 지나치게 많아 제대로 쓰이는 지 의문시하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학교폭력 현황을 제대로 분석하고 중구난방으로 시행되는 학교폭력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