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승환 교육감 소환조사

학폭 기재 거부 피고발인 신분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거부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고발당했던 김승환 전북 교육감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4일 김 교육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를 거부한 김 교육감과 전·현직 교장 등 16명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전북경찰청 수사2계로 수사지휘를 내려 보냈다.

 

김 교육감은 교과부의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지침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지 않는 등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12개 고교 전·현직 교장 15명은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교육감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