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생활 교과서는 내용 구성도 중요하다. '사회과 탐구'는 '삶터'를 소재로 삼는 교육이기에 생활정보 제공은 물론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 져야 한다. 교과서의 품질은 교육의 품질이다. 이 기회에 도교육청은 단순히 오류를 수정하는 수준에 멈추지 말아야 한다. 교과서의 중요성과 가치를 자각하고, 지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역 전문가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지역특화교육'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면 한다.
첫째, 전북만이 지니고 있는 특색 있는 생활문화교육이다. 우리 지역은 전통식품과 전통음식을 잘 지켜온 지역이므로, 음식문화에 대한 내용이 공교육에 체화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둘째, 지역의 특색 있는 산업자원에 대한 교육이다. '아시아 식품수도'를 지향하고 있는 전북의 귀중한 산업자원은 농산물과 식품산업이다. 그 가치를 알리고, 산업자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지역의 미래에 대해 기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셋째, 지역의 미래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북에 농촌진흥청, 식품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이 입주하게 되면 한국 최고의 식품산업전문가들이 우리의 이웃이 된다. 식품전문가들의 특강을 교육현장에 투입함으로써, 전북은 식품산업전문가의 꿈을 가진 어린이들을 키워낼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될 수 있다.
이런 지역사회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교과서개편, 방과 후 수업 특화, 특별활동특화는 물론 봉사활동, 재능기부 등 문화와 산업을 이끌어갈 많은 자원이 동원되어야 한다. 내년에 교육감선거와 도지사선거가 있다.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를 돕고, 도달 가능한 미래의 꿈을 갖게 하는 지혜로운 교육관련 공약을 기대해 본다. 음식문화를 알고, 음식산업의 터전 아래, 음식산업전문가의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학생들이 있는 전북은 천군만마를 지닌 식품수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