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예술인이지만 생활 문화인이다. 그들로부터 들녘에 에펠탑처럼 걸출한 인물도 나와야겠다.
다양한 자연환경에 딱 맞게 설계된 조경과 첨단시설의 레저호텔이 세워지면 사람이 보고 무릎을 치는 공간예술이 된다. 누구나 멋지게 그리고 신명나게 살아가려는 문화는 모든 분야에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꾸어갈 수 있다. 같은 대목을 여러 번 듣는 판소리도 현대상황에 맞는 창작한 소리도 새로워져야 한다. 문화사랑이 전통을 넘어 생활문화로 발전해나가면 피부로 느끼는 삶의 질이 높이는 동력이 될 것이다.
우선 교육문화는 함께 사는 보편성과 능력의 탁월성을 미래세대에게 키워주어야 한다. 교육이란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여야 하는데 도내 학교 졸업자들이 진학이나 학력평가,취업경쟁에서 쳐지고 있다. 민주화에 앞장서온 교사들을 존경하지만 이념의 우물 속에서 본 하늘을 가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녀 교육문제로 우수인력이 도내에 살기를 기피하는 현실에서 미래세대에게 금자탑처럼 활용될 소질을 계발하고 탁월성을 키워주는 데 신명을 바쳤으면 한다.
노동문화는 기업문화와 한 쌍으로서 사회발전과 통합을 이끄는 수레바퀴이다. 노조는 환경안전과 생활향상 외에 근로자가 회사와 사회에서 인재로 성장하게 해야한다.
그런 기업이 돈벌어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 노사가 사회발전에 공헌하려고 경쟁하는 노조는 주민의 신뢰를 얻어 정치세력으로 커가고 기업인의 경영자세도 건전해진다.
대기업 노조원이 비정규직에게 눈물 나게 하거나 하청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에 가담해선 안된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방안에 있는 사람과 밖에서 떨고 있는 사람은 거리상으로 가까워 보이지만 체감온도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비정한 사회로 되어가고 있는 데, 노사문화를 멋진 모습으로 바꾸어갔으면 한다.
농촌지역에 60세 이상 노인이 60~70%이다. 이대로 가면 10여년 내에 농촌이 사라질 것 같다. 현재 농촌은 외딴 섬처럼 닫혀있다.도시로 떠난 자식이 와서 이틀 이상 머물기에 답답하고, 외부인이 마을에 들어가 머물 수도 없다.
농민이 경작에 그칠게 아니라 상인으로 파는 문화로 변해야한다. 주차장, 특산품 판매, 식당을 만들어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농식품도 사갈 수 있어야한다. 빈 집과 휴경지에 귀농희망자에 임대광고라도 해서 채워야한다. 귀농 희망자에게 농사와 판로, 농기계 사용법 교육을 시·군별로 모집하고 농사로 돈벌이가 됨을 체험케 하고 작은 미술관 목욕탕은 학교터나 경치 좋은 곳에 쉼터로 조성해서 커피도 팔고 세계유명화가의 그림과 서양 박물관의 소장품을 대형모니터로 감상할 수 있게 해서 도시인이 와서 이용하게 하자.
살만한 농촌 문화로 바꾸는 일은 경로당 지원과 기초연금 지급보다 시급하다. 깨끗하고 널찍한 마을환경에서 좋은 농식품을 생산, 판매하여 소득이 생기는 농촌문화! 마음의 고향을 살리는 길이다
전통문화 보존에 만족하지 않고 무형자산인 멋과 신명을 살려 각자 생활터전에서 문화적 모델로 만들어나가는 치열한 삶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동적인 활력소로 우리사회를 건전하게 변화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