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제거 119 출동 급증, 도내 지난해 1만1158건 발생

전북지역에서 벌집 제거를 위한 119출동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총 1만 1158건으로, 2010년 5030건에 비해 6128건(121.8%)이 증가했다.

 

2011년에도 6905건 출동하는 등 매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월별로 보면 8월이 4943건으로 가장 많았고, 7월 3259건, 9월 2045건 등의 순이다. 특히 여름철인 7~8월에만 총 8202건 출동, 전체 출동건수의 73.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이상 고온과 습한 날씨 탓에 벌이 성충으로 자라는 시간이 빨라져 개체 수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적인 요인으로 생태계가 변화해 말벌의 천적이 줄어든 것도 한 몫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집 제거 출동의 경우 계절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며 "앞으로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말벌의 생성 및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