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이 최근 건조를 마치고 내년에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달 중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호'(DDG-1000)를 진수하고 실전배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최연소(49세)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본뜬 이 군함은 기존 구축함보다 30m나 더 길고, 높이도 32m에 달하는 등 미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사거리가 160㎞에 달하는 155㎜급 함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헬리콥터와 무인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고 최첨단 레이더 장치를 갖추고 있어 '항공모함 킬러'로도 불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