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여성결혼 이민자는 한류바람을 타고 화려하게 포장된 꿈같은 한국생활을 기대하며 한국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나이 많은 남편과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인 갈등과 고향에 대한 향수 등으로 힘들어 한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베트남에서 첫사랑 남자를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첫사랑 남자와 재회하기 위해 한국 남편과 이혼까지 결심하고 가출을 하지만 첫사랑 고향 남자는 이미 베트남에 아내와 어린 딸까지 두고 온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절망하게 된다.
물안개처럼 희뿌연 진정성이 없는 국제결혼은 양 국가와 본인, 그리고 자녀와 가족들, 사회에 많은 부정적인 문제들을 일으키는 단초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하고 그 어려운 다문화가정의 결혼생활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많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호병탁 심사위원은 "소설 구조가 탄탄하고 법에 있어서도 결점이 보이지 않았다"며 "특히 작가는 독자들이 주인공 준과 심리적으로 밀착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 자연스럽게 인물에 동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의 국문학 박사이기도 한 정영신씨는 한서대 어학교육원 전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12월 초 소설전북 제18호 출판 기념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