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자 시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고통의 바다 건너온 詩心

'김돈자 시인이 건너온 바다는 고해(苦海)의 바다였다. 그의 한 생애가 너무나 파란만장했다. 그의 항해는 헤밍웨이의 소설 〈바당와 노인〉의 스토리였다.'

 

김돈자 시인이 일본 고베에서 출생해 경상도(김천)에서 살다가 전주로 시집온 과정을 소재호 시인이 이렇게 들여다보았다.

 

시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북매니저)를 낸 김 시인은 "젊은 날에 혼자라는 이유로 공연한 색안경이 싫어 사랑의 글을 쓰지 못했는데 어느 사이 그 시선들이 두렵지 않은 나이가 되어 사랑도 이별도 혼자 해 보았다"고 시집 머리에서 밝혔다.

 

'코스모스''잃어버린 것에 대하여''아가위나무 꽃 사랑''나는 맨날 오늘이 좋다''이런 만남'등 부제를 달고 70여편의 시가 실렸다.

 

월간 〈한국시〉로 등단했으며, 전북문인협회 이사·기린문학회장을 지냈다. 〈몰라서 마음 편한 세상〉 〈유리벽〉 등의 시집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