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 중독' 상가 털이 10대 영장

불법 인터넷 도박에 빠진 10대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상가를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8일 손님 행세를 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상가 10여곳을 턴 혐의(절도)로 조모(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이모(34·여)씨의 식당에 들어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현금 6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군은 7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간 전주 시내 식당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모두 310만원을 훔쳤다.

 

조사 결과 조 군은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조 군이 자신이 미성년자여서 처벌을 약하게 받는 것을 알고 거리낌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