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절도·성추행…전북 공무원 징계 건수 급증

지난해 251건, 5년새 40% 늘어

전국적으로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 수는 줄어들고 있음에도, 전북지역 징계 공무원 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징계 유형도 음주 운전은 물론이고 절도, 뇌물수수, 성추행 등 다양했다.

 

29일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무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공무원 징계 건수는 지난 2008년 180건에서 지난해 251건으로 4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전국 지방공무원의 징계건수는 2008년 2827건, 2009년 2605건, 2010년 2960명, 2011년 2705명, 2012년 2531명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했지만 5년 새 29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만7526명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227건의 징계를 기록했지만, 1만6225명이 근무 중인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251건으로 24건이 더 많았다.

 

김영주 의원은 "전북도청 소속 공무원의 경우, 음주 운전은 기본이고 절도, 폭행, 도박, 뇌물수수, 성추행까지 유형도 아주 다양하다"며 "일과 시간에 골프를 치거나 장학기금으로 지방의회 의원의 외유성 경비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