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한국인 우완 윤석민을 점찍어 놨다'는 기사를 통해 미네소타가 윤석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속팀 KIA 구단의 양해를 구하고 14일 미국으로 떠난 윤석민은 선발로 뛸 수 있는 메이저리그팀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만 11명을 기용했을 정도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미네소타는 이미 예전부터 윤석민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파이오니어프레스는 미네소타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네소타가 윤석민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 나설 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윤석민에게 재능이 있다"고 칭찬했다.
국제 스카우터 하워드 노세터 등과 함께 매년 한국을 찾는 마이크 래드클리프 미네소타 부사장도 윤석민의 국내 및 국제 경기를 지켜본 뒤 "윤석민에게 큰 관심이있다"고 전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덕분에 포스팅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계약할 수 있다는 것과 올해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가장 젊다는 것이 윤석민의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래드클리프 부사장은 윤석민의 어깨 통증을 언급하며 그가 신체 검사를 통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발을 원하는 미네소타로서는 올 시즌 불펜에서 뛴 윤석민이 다시 선발로 뛸 수 있을지 여부도 고려 대상이다.
파이오니어프레스는 윤석민의 올 시즌 성적과 함께 2011년 투수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사실을 전하며 당시 172⅓이닝 동안 삼진 178개를 잡아 이닝당 1개꼴로 삼진을 솎아낸 점에 주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