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으로 열악한 전북의 고용환경을 변화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1일 전북지역고용포럼이 연 '제27회 전라북도지역고용포럼 및 일자리목표공시제 워크숍'.
이 자리에서는 전북지역 내 협동조합을 통한 고용창출 사례와 고용창출방안을 주제로 백승우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와 황영모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했다.
황영모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7월 말 137개 조합이 신고, 총 1836명으로 평균 14명의 조합원이 속해있다"며"출자금 총액은 245억으로 평균 2214만원이었고,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억원이 소요됐다"고 소개했다.
이어"전북은 사회적 기업, 자활공동체, 마을회사, 비영리 민간단체 등 4000여 개 조직이 협동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며"사회적 경제 조직당 임원은 평균 4.3명, 고용직원은 6.6명으로 사회적 경제 전체 조직에 고용된 직원은 약 2만 6461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고용 안정성이 낮은 상태에서 취업을 포기한 비경제 활동인구가 협동조합을 통해 고용 안정성이 높아져 경제활동 인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기존 노동시장에서 취업할 수 없다고 포기했었던 취약계층을 노동시장 참여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전북대 백승우 교수도 역외유출 자금이 심화, 노령화와 실업 등 취약한 산업구조를 가진 전북에서 협동조합은 육성해야 할 만 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협동조합 개설로 인한 성과로 △포럼, 국제 컨퍼런스, 정책연구용역, 조례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정책기반 구축 △전북협동조합 대회, 비즈니스 모델발굴 경진대회 등으로 인한 참여 분위기 확산△ 맞춤형 컨설팅 등 교육을 통한 협동조합 이해 확산과 자생적 생태계 기반 조성으로 꼽았다.
백 교수는 협동조합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합 구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일례로 각 도시의 빵집이 모여 협동조합연합회를 구성, 지역의 동네 가게 주인이 조합원은 값싼 식재료 공급으로 수익을 올리면, 새로운 고용도 창출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또 독점적으로 운영되는 마을버스 사업 기회를 1차적으로 해당 지역 주민에게 부여해 마을버스 이용 실적에 따라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의 협동조합 제안도 새롭게 평가됐다.
백 교수는 "지역주민 중심의 지역재생 개발과, 영세 소상공인 협동조합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참여형 문화예술 스포츠 활성화와 공공재 공급 다변화·선진화는 이끌어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협동조합 간 연대의식 미흡과 중간조직 지원 기관 부족 등으로 생기는 문제들은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심갑용 전북대학교 취업지원본부 본부장, 이정빈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연수센터 교수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