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홍삼 '미국시장 노크'

미주 한상조직 대표단 진안 방문 협상 진행

진안홍삼이 동남아시아와 홍콩·대만 등 중화권에 이어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면서 북미에서 세계적인 식품브랜드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도 머지 않았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미국시장 진출노력들이 '제12차 세계한상대회'에 초청된 'KAGRO'가 회장단을 포함한 대표단 67명이 전격적으로 진안방문을 결정하고 수출상담 및 구매계약 체결 의사를 전해오면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이러한 대규모 상단이 실질적인 구매타진을 위해 진안을 방문하는 일은 전례 없는 일.

 

이번에 진안을 방문한 'KAGRO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회장 허성칠)'는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한상조직으로 그 회원이 미국·캐나다에서 도소매점 3만5000개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공식초청을 받아 한상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또한 금년 7월에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한국상품 미국진출 사업 파트너로 'KAGRO'를 선정한 바 있다.

 

진안홍삼연구소 기업지원 사업으로 기획 추진된 'KAGRO'와의 이번 협상에서는 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와 제품 경쟁력 분석, 선별, 그리고 개별제품 상담이 사전에 면밀히 이뤄졌다.

 

특히 미국시장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기획상품으로 'KAGRO'측으로부터 요청받은 진안홍삼 캔음료가 현재 미국FDA 승인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KAGRO'는 구매상담 및 계약체결과 일정 협의를 위해 지난 10월 26일 협회 회장단 6명이 진안을 사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진안홍삼(주)'과 홍삼캔음료, 차류제품, 캡슐 등 홍삼제품 10개 품목을 선정, 39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동구매시기 등 발주 관련 사업은 별도 협의키로 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조지아, 매릴랜드 등 지역별 개별구매도 함께 추진하기로 하는 한편, 지난 1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뉴욕, 워싱턴, 벤쿠버 등 회원대표 67명이 진안군을 방문해 진안홍삼의 미국진출을 위한 다각도의 구체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진안홍삼연구소에 마련된 진안홍삼제품 전시 관람과 지역 가공업체 현장조사 등 실질적인 구매상담 및 공급시스템을 현장 실사했고, 홍삼스파 견학 등 진안지역의 홍삼산업 인프라를 상세히 살펴봤다.

 

수출상담회에 초청되어 진안을 방문한 'KAGRO'는 향후 진안홍삼제품이 미국 시장 진출을 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파트너가 될 것이며 이번의 공급계약을 통해 진안홍삼의 수출뿐 아니라 지역 홍삼가공산업의 획기적인 성장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